[미드] 인생에는 마취제가 없다 - 시즌3

당신의 모든것 시즌3 연출 미등록 출연 펜 버드그리, 빅토리아 페드레티 방송 2021, 넷플릭스

결혼해서 아이까지 갖는 조. 조의 스토킹은 언제까지 어떻게 진행될까요?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시즌3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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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힘든 순간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 될 수도 있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순간에 맞설 수도 있습니다.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힘들 수도 있습니다. 가족이 아플 때도 있어요. 의외로 힘든 순간을 맞이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게 정말 힘든 게··· 매사에 긍정적이고 어려움을 떨쳐내는 성격의 분들이라면 별로 힘들지 않을 수 있지만 인생의 힘든 순간은 마음이 아파 다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차라리 몸이 아파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마취제라도 맞고 조금이라도 그 고통을 잊어볼텐데··· 우리 인생은 마취제를 맞을 수 없어요. 어떻게 극복하느냐, 혹은 또 어떻게 버티느냐가 관건입니다.

러브는 아이도 낳고 이사도 가고 잘 적응할 것 같은데··· 시즌 3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은 러브입니다.

<당신의 모든 것> 시즌3의 주인공인 조.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다른 위협으로 지킨다는 명분 아래 납치해 가두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남자친구들도 납치해서 죽이기도 합니다. 모두 사랑한다는 명분이 있어요. 나름대로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감시도 하고, 스토킹도 서슴지 않습니다. 그런 그가 시즌2에서 인생의 여자를 만났다고 생각합니다. 이름도 러브입니다. 이 여자도 하나의 성격이에요. 조에 비해 더 사이코패스적인 기질이 있어요. 어쨌든 두 사람은 결혼해서 캘리포니아 교외로 이사해요. 러브가 조의 아기를 임신해서 출산까지 했거든요. 하지만 그러던 중 러브는 옆집 여자 나탈리를 죽입니다. 조(ジョーと)와 이야기를 몇 번 하고, 와인을 함께 마셨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은 겉으로는 평온한 생활을 유지하고 있지만 뒤로는 살인 무기를 숨기고 서로에 대한 의심을 하며 다른 이성에게 마음이 움직입니다.조(ジョーと)와 러브(ラブは、)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야 한다는, 아니, 소유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런 극도의 스트레스에 어떤 약이라도 있으면 좋을 텐데요. 인생에는 마취제가 없으니까··· 그래서 조와 러브는 이런 생각을 멈추지 못하고 행동으로까지 옮깁니다. 두 사람은 원만한 결혼생활을 위해 상담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러브의 광기는 억제할 수 없어요. <당신의 모든 것> 시즌3에서는 러브가 주인공 조에 비해 훨씬 위험한 사람으로 보이네요. 나탈리의 죽음을 쫓는 나탈리 남편의 끈기에 두 사람은 계속적인 발각의 위협을 받습니다.러브가 무섭게 보이는 장면 중 하나. 나탈리를 죽인 러브가 실종된 러브를 찾는 자원봉사를 하는 장면.사랑도 중독인가요… 그렇긴그런 가운데 조는 도서관 사서인 마리엔을 신경 씁니다.그리고 그것을 L.O. Λ. E에 걸려서요.시리즈의 마지막에는 조는 마리엔 때문에 마리엔의 전 남편을 죽이고… 그렇긴 그 사실을 알게 된 사랑은 조와 인연을 끝내자 조를 죽이려 합니다.물론 이 와중에 다양한 반전이 있으면서 결국 조는 살아남고 집을 털고 러브는 자살로 위장되고 삶을 마칩니다.조는 마리엔을 찾아 고민하게 되고 마리엔은 파리에 가고 있습니다.과연 조는 마리엔을 찾을 수 있을까요…(확실히 발견하면 다음 시즌이 시작되죠…)시즌3 후반부에 등장한 마리엔. 조의 마음을 한순간 훔치고 결말 부분의 모든 것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인생에는 마취약이 없습니다.한순간이라도 고통을 참아 줄 무엇도 없고 극단적인 움직임을 멈추라 아무것도 없습니다.그래서 사람들은 그 고통을 조금이라도 잊으려고 술을 마시는지 모르겠네요.그리고 극단적인 행동을 막고 마음의 위안을 찾아 종교를 갖을지도 모르겠군요.주인공의 조와 러브는 둘 다 사랑에 굶주려서 목숨을 겁니다.모두 그렇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사랑 없는 인생은 공허하고 건조하고 있습니다.그렇다고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자신의 인생을 망가뜨리고 할 일은 없습니다.물론 사랑의 한 인생은 행복한 때가 있으면 불행한 때도 있습니다.그러나 조와 사랑은 상대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사랑하는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사랑하는 사람을 자신이 지켜야 할 대상으로만 생각하니까요.그리고 그것에 중독되어 있지 않을까요… 그렇긴시즌 3의 마지막에 조는 파리에 있어요. 과연 시즌4에서 마리엔을 만날까요?안타깝게도(?) 인생에는 마취제가 없습니다. 삶의 고통을 더 잘 견디기 위해서도, 극단적인 행동을 스스로 제어하기 위해서도 마음의 근육을 키울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도 사랑도 자기 뜻대로 되지 않아요. 그럴 때 짜증이 나고 좌절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조(ジョーと)와 러브(ラブは、)는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을 참을 수 없습니다. 자신의 뜻대로 되기 어려운 것이 그 두 가지인데요. 조금만 기대를 낮추면 그래도 버틸 수 있을 것 같아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집착하는 것. 게다가 중독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마음의 근육이 필요합니다.<당신의 모든 것> 시즌2와 시즌3의 러브는 보통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전무후무한 캐릭터입니다. 그래서 더 몰입해서 보이게 하는 그런 역할을 했습니다.드라마에서는 이런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있어요. 두 주인공은 모두 외형적인 이미지와는 다르게 굉장히 파격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니까요··· <당신의 모든 것> 시리즈는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캐릭터의 매력으로 이끌어 가는 드라마입니다. 다만 현실 세계에서는 이런 사람을 만나지 않도록 하고 싶고 마음의 근육을 열심히 키워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하고 함께 마음의 근육을 키워 오래도록 사랑하는 것인데요.